에어텐트 장단점 (무게, 설치편의성, 복원력)
솔직히 저는 에어텐트를 처음 봤을 때 '저게 제대로 버틸까?' 하고 의심했습니다. 폴대 없이 공기만으로 텐트를 지탱한다니 믿기지 않았거든요. 그런데 지금은 폴대텐트와 에어텐트를 합쳐서 3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 쿠디 5.8 에어텐트, 포레니아 하이노스, 그리고 라디트 솔롱고 폴대텐트까지요. 이 정도면 제가 누구보다 정확하게 에어텐트의 실체를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. 에어텐트 무게, 정말 감당할 수 있을까요? 에어텐트의 첫 번째 단점은 바로 무게입니다. 제가 가진 포레니아 하이노스의 경우 무게가 69kg이거든요. 숫자로만 보면 실감이 안 나실 텐데, 이건 성인 한 명을 통째로 들어야 하는 무게와 같습니다. 저는 헬스를 3년째 하고 있고, 데드리프트로 바벨 80kg을 10회씩 3세트 들 수 있습니다. 그런데 바벨은 손잡이가 있어서 중심을 잡기 쉽지만, 텐트는 다릅니다. 손잡이가 제대로 없어서 결국 질질 끌어야 하거든요. 1박 2일 캠핑 한 번 갔다 오면 허리가 남아나질 않습니다. 면 에어텐트들은 대부분 원단 자체가 무겁고, 두꺼운 에어폴이 들어가면서 무게가 더 나갑니다. 어떤 제품은 50kg를 넘어가기도 하죠. 폴리 소재 에어텐트로 가면 조금 가벼워지긴 하지만, 그래도 일반 폴대텐트보다는 확실히 무겁습니다. 이 무게를 감당할 자신이 있으신지 먼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. 설치편의성, 이것 하나로 모든 단점을 상쇄할까요? 그럼에도 제가 에어텐트를 계속 쓰는 이유는 설치가 정말 편하기 때문입니다. 한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서 땀 흘리며 폴대를 하나하나 끼워본 적 있으신가요? 제 경험상 그건 정말 고역입니다. 에어텐트는 텐트를 펼치고, 팩다운 하고, 자동 펌프로 에어만 넣으면 끝입니다. 초보자도 20분 안에 설치할 수 있죠. 특히 자녀가 있는 가족 캠핑이라면 이 편의성은 정말 큽니다. 아이들이 "아빠 빨리 놀자"고 조르는데 텐트 치느라 한 시간씩 걸리면 캠핑이 아니라 노동이 되거든요. 제가 혼자 설치하고...